국정원과 맞서는 세 명의 변호사
2009/11/24 09:33
며칠 전 제 담당변호사를 만났습니다.
웬 담당변호사냐구요?
글쎄 말입니다. 제가 변호사인데 다른 변호사의 도움을 받게 되었지 뭡니까?
바로 지난달 국정원이 대한민국 이름으로 저를 제소했기 때문이지요
처음에는 대규모변호인단을 구성할까 고민도 했지요.
그런데 저로서야 많은 분들이 변론에 나서 주신다면 큰 도움이 되기야 하겠지요
그렇지만 그 분들에게는 또한 폐를 끼치는 것이지요.
국정원과 싸우는 소송에 변호인으로 나서는 것이 조금은 폐가 되지 않겠어요?

그래서 그 사건을 적극 나서서 변론해 주시겠다는 차병직 변호사님과 그의 두분의 후배변호사 박주민변호사와 윤지영변호사님 세분께 맡겼답니다. 차변호사님은 늘 선한 얼굴을 하고 다니는 참 변호사답지 않은 변호사이신데 저와는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이지요. 아니 조금의 돈만 생기면 여행을 떠나기 일쑤인데요. 그래서 여행기를 몇권의 책으로 펴낸 로맨티스트이기도 하답니다.
(식당에서 찍은 세 분 변호사님들의 사진. 맨 왼쪽이 차병직, 가우데가 박주민변호사, 오른쪽이 윤지영 변호사님입니다)
박주민변호사님은 명예훼손이나 불법행위 등에 귀한 논문들도 쓰고 유사한 사건을 많이 맡은 젊은 변호사이시고 윤지영변호사님 역시 아직 젊지만 패기와 열정이 느껴지는 분이었어요. 이 세분이 변론을 맡았으니 이제 저는 발뻗고 자도 될 것 같습니다.
돈 한푼 안드렸는데도 선뜻 제 사건을 맡아 주셨으니 참 고마운 노릇이지요
제가 쓴 책을 한 권씩 서명해 드렸더니 영광이라고 하시니 참 몸둘 바를 더욱 몰랐답니다.
세상에는 이런 의인 변호사님들도 계시니 아직 희망이 있는 것이겠지요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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